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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창고/IT & 테크

[정보] 아이폰 SE 2020, 사도 될까? - 장단점 분석과 스펙 비교

이상적. 그러나 합리적. Lots to love. Less to spend.

 

1. 개요

 

2020년 4월 15일, 한국 시각 4월 16일에 말도 많고 탈도 많던 SE가 드디어 나왔다.

 

하지만 예상과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나왔다.

 

5S (2014)나 SE (2016)의 각진 디자인과 손에 쏙 들어오는 4인치의 컴팩트한 크기는 온데간데 없었다. 

다만 아이폰8과 완전 동일한 디자인이었다. 다만 전면 화면은 모두 블랙을 품은 채 말이다.

 

따지고 보면 그렇게 놀랍진 않은 변화구였다.

SE 2016은 당시 최신모델이었던 6S와 동일한 최신칩셋을 품고 5S의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마찬가지로 SE 2020은 2020년의 최신모델인 아이폰 11(11, Pro, Pro Max) 라인에 들어간 A13 칩을 품고 아이폰8의 디자인으로 출시한 것이다. 

 

2. 비교에 앞서 비교의 기준과 비교 분야 소개

 스펙 비교를 할때 어떤 모델과 비교해야할까? 고민했다. 일단 비교 대상으로 세 가지는 확실했다. 

바로 외형이 동일한 아이폰8 과 칩셋, 즉 뇌가 동일한 아이폰11, 아이폰11 Pro이다.

다만 Max 모델은 11 Pro와 크기만 다를뿐 모든 요소가 동일하므로 비교대상에서 제외한다.

 

 추가적으로 아이폰6 시리즈(6/6s/6s+) 그 중에서도 아이폰6s 와도 비교하려한다. 

왜냐하면 현재 최신 iOS 버전인 13.4.1의 지원 모델은 아이폰11 라인부터 ~ 2015년에 나온 아이폰6/6S/6S+ 까지이다.

즉, 6시리즈의 소비자들은 이제 스마트폰의 교체가 코앞에 다가왔다.

특히 그들은 검소한 소비 패턴을 보이는 소비자들이기에, 저렴한 가격에 모든 스마트폰을 통틀어 가장 똑똑한 머리를 달고 나온 아이폰SE 2020에 가장 매료되기 쉬운 소비자군이다. 

 

또한 비교 분야는 IT/TECH 분야에 대해 무지한 소비자들도 차이를 체감하기쉬운 큰 5가지 분야이다.

눈에 피로감을 주기도하고, 화면에 닿는 지문에 독특한 사용자경험을 주는 디스플레이

게임속도나, 웹사이트를 들어갔을때 정보들의(텍스트, 사진, GIF 파일 등등) 다운로드 속도 등을 좌우하는 칩셋

그리고 장시간 외출시에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나가야하는 기준이 되는 배터리

사진과 동영상 촬영 성능에 영향을 주는 카메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격까지 5가지 분야이다.

 

3. SE 2020 vs 아이폰 6s, 아이폰8, 아이폰11라인(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우선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경제적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안전하게 구매가 가능한 제품들 중 가장 저렴하다.

 

또한 칩셋은 아이폰SE 2020의 가장 큰 장점이다. 모든 스마트폰 중 가장 성능이 좋은 A13 최신 칩셋이 들어가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다소 아쉽다. 4.7인치의 요즘 스마트폰에 맞지 않는 작은 디스플레이와 넓은 베젤을 보여준다.

LCD 디스플레이는 번인이 오지않아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위한 2년이상의 장기간 사용에 적절하다. 또한 눈의 피로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11 PRO와 같은 OLED 디스플레이에 비해 색표현이 뛰어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는 싱글 카메라이다. 하지만 인물사진 모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 또한 이 점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폰 XR과 같이 싱글카메라이지만 인물사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매력적인 장점이다.

 

배터리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폰8 유저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은 "외출시에 보조배터리는 필수다"라는 것이었다. 아이폰 SE 2020은 아이폰7이나 8과 동일한 배터리 타임을 보여준다고 공식홈페이지에 기재되어있다.

A13 칩셋이 부품간 최적화를 이뤄내어 실제 배터리타임은 더 길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배터리의 절대적인 양은 1800mAh대로 굉장히 적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4. 총평

그렇다면 구매를 해야할까? 자신의 타입을 분류하여 생각해보면 좋다.

- 가격이 중요한가? 구매하라. 550,000원의 가격으로 현재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 성능이 중요한가? 구매하라. 최신 칩셋 A13이 탑재되어있다. 현재로서는 스마트폰 사상 가장 강력한 칩셋이다.

- 카메라가 중요한가? 구매해도 좋다. 인물사진 모드가 가능하다. 카메라가 중요하지 않다면 이정도로 정말 충분하다. 다만 망원렌즈가 없으므로 줌인 시에 디지털 줌으로 인한 화질의 저하가 있다. 최근 아이폰11 라인에 탑재된 광각모드 또한 누릴 수 없다.

- 영상을 자주 보는가? 구매하지 말라. 4.7인치는 정말이지, 너무 답답하다. 평소 작은 폰을 써왔고 그 폰으로 영상을 잘 봐왔다면 괜찮다. LCD 디스플레이의 OLED에 비해 다소 좋지 않은 색표현도 아쉽다.

- 게임을 자주 하는가? 구매해도 좋긴 한데..... 고사양 게임? 훨훨 날아다닌다. 하지만 배터리가 1800mAH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같은 배터리 소요가 큰 고사양게임들은 아이폰 플러스 라인이나 배터리가 대폭 강화된 아이폰 11 시리즈들에서도 배터리가 살살 녹는다. 아이폰 SE 2020은? 당연히 보조배터리 꽂아놓고 사용해야할 것이다.

-오랜만에 바꾸는 거라 좋은 걸로 바꾸고 싶다?  기다려라.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12의 출시가 예상된다. 망원, 광각, 초광각의 트리플 렌즈를 포함한 LIDAR 렌즈(증강현실 AR을 위한 렌즈)를 달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심지어 노치도 줄어들고 과거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프로 3,4의 각진 디자인을 따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가격은 당연히 뭐....